미국 워싱턴에서 47개국 정상들과 유엔 등 3개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끝마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회의에서 2012년 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영일 기자.
Q1>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 아무래도 우리나라로서는 차기회의를 유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죠?
A1> 네, 그렇습니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47개국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핵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최고위급 정상회의인 핵안보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여기서 차기 회의 개최국도 결정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을 지명했고 이대통령은 47개국 참가국 정상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으며 2차회의 개최를 수락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가국 정상들의 지지에 감사하다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Q2> 네, 우리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건 아무래도 북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고 또, 우리가 직접적인 당사자라는게 이유가 되겠죠?
A2> 네, 그렇습니다.
차기 회의 개최국이 우리나라로 결정되면서 바로 북한의 참여여부도 큰 관심사가 됐습니다.
이번회의에 총 47개국 정상들이 참여했는데 북한과 이란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지 못했는데요.
회의 주제가 핵테러 위협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인데 북한이나 이란은 현재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나라들이고 또, NPT 즉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명박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2년후 우리나라에서 열릴 회의에는 초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Q3> 차기회의를 우리가 개최하게 된 것은 안보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3> 네, 그렇습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바로 경제분야 최고위급 회의입니다.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높이게된 계기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핵안보정상회의는 핵 안보분야의 최고위급 회의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경제에 이어 안보까지 확대되는 지평을 열게 됐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 유치에는 굳건한 한미관계를 바탕으로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신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회의 후에 뒤 늦게 알려진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다음번 회의유치가 결정되고 난 후에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당장 내년 정상회의를 러시아가 개최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인 즉, 이렇게 중요한 회의를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것보다는 매년 개최하는게 바람직 하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이탈리아 등 한두개 나라가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연말에 각국 세르퍄 그러니까 사전교섭대표들이 만나 회의하는 자리에서 논의해 보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만 공동성명에 차기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명시된 만큼 내년에 러시아에서 추가 회의 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과 함께 양대 핵강국으로 불리는 러시아로서는 차기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것에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면 핵안보정상회의는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큰 이슈를 다루게 되는 그런 비중있는 회의이고 우리나라가 차기 회의를 유치한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네,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번 회의 성과를 한번 짚어주시죠?
A4>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는건 아무래도 세계 47개국 정상들이 사상과 이념을 뛰어넘어 한 뜻을 갖고 즉, 핵테러 예방과 핵군축, 비확산 측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한가지 목표를 갖고 모였고, 또 함께 노력하기로 한 데 있습니다.
회의 후 채택한 12개 항의 정상성명에는 핵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핵테러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 강화 그리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가국 정상들은 4년내 모든 취약 핵물질을 방호하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당장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34만톤씩 없애기로 한 별도의 플루토늄 폐기 의정서도 채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차기 회의 유치를 통해 안보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를 만든 것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입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가국 정상들에게 우리나라의 안전하고 앞선 원전 기술을 알리는 원전세일즈에 나선것도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네, G20 정상회의에 이은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분명 우리나라가 한단계 도약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박영일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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