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 천안함 용사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해군 2함대 사령부에는 오늘도 수천명에 달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평택항으로 가봅니다.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거센 바람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구마타오타오 주한미해군 사령관, 임태진 검찰총장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분향소를 찾아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우리사회가 천안함 장병들의 뜻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후배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유가족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육해공군과 학군단 등 군 장병들의 조문도 계속된 가운데 고 김선호 병장의 친구 박종일 일병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박종일 일병/故 김선호 병장 친구
“바다를 참 좋아하는 친구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대해서 저는 육군에 그 친구는 해군에 입대했고 같이 전역해서 사회생활 하자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됐습니다.”
'내 아들이여서 고마웠다, 다음 생에는 더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라'며 눈물젖은 편지를 썼던 고 안경환 상사의 어머니는 뒤늦게 도착한 아들의 졸업앨범을 보고 또 한번 오열했습니다.
안미경/故 안경환 상사 동생
“오빠가 그렇게 피곤하다면서도 학교는 참 즐겁게 다녔어요. 학교가야한다면서 빨리 밥차려 달라고는 급하게 밥먹고 학교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김재면 /한국폴리텍E대학 전자과 교수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본인 병과가 유도무기 쪽이었는데 거기에 도움이 되고자 전자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례 3일째인 현재까지 약 1만 5천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가운데 2함대 사령부는 오는 29일까지 일반 시민들에게 분향소를 24시간 개방할 계획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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