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와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회동이 있었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한국 측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진지하게 검토했다" 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국의 협조.
때문에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의 방한은 중국의 신중 기조 속에 이례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단 양국은 천안함 사태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 시간 넘게 이뤄진 유명환 장관과의 만남에서 우다웨이 대표는 "한국 측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진지하게 검토했다" 면서, "각 레벨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어진 위성락 본부장과의 면담에선, 6자회담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지금은 6자회담을 거론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데, 우 대표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함 조사 결과와 유엔 안보리 회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여러분의 관심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26일엔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고위 외교당국자가 만나 천안함 사태를 협의할 예정이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양자적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3국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뚜렷한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한중 정상회담과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중국의 정리된 입장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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