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특히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호우가 잦았는데요.
이번 여름 날씨의 특징과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이 분석한 이번 여름 기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3도 높은 24.8도를 기록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날이 92일 가운데 81일로 나타나, 더운 날이 장기간 지속됐습니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10.5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고, 열대야 일수도 12.4일로 평년보다 7일이 많았습니다.
또 대기 불안정에 의해 비도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수량은 710mm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강수일수는 44.2일로 평년보다 7.4일 많았습니다.
특히 8월의 강수일수는 18.7일로,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여름 태풍은 총 7개가 발생해 평년보다 4.3개가 적었고, 그 중 2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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