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던 고교 야구도 내년부터 주말 리그제로 바뀌게 됩니다.
정부는 이에 맞춰 체육특기자 선발방식도 개인별 성적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고교 야구가 리그제로 바꿔 주말과 공휴일, 방학 기간에만 치러집니다.
이에 따라 학기 중 평일에 전국 규모 토머먼트 방식으로 열렸던 고교야구 대회 8개는 모두 폐지됩니다.
주말 리그제 도입으로 고교야구팀은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전반기와 하반기 리그를 치르고, 상위팀들이 왕중왕 전을 벌이게 됩니다.
문화부와 교과부, 대한야구협회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일환으로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춰 야구 종목 체육특기자 선발방식도 바뀔 계획입니다.
정부는 기존 전국대회 순위를 비롯해 팀성적으로 평가했던 것을 주말리그 출전율과 타율, 방어율 등 개인성적이 반영되도록 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4.5경기 출전했는데, 12.5개 까지 팀별 참가 수가 늘어날 것이다. 입시제도 등 조율 중이다"
정부는 내년에 2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동 경비 등 경기 운영에 따른 비용과 야구장을 확충하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선 학교체육의 저변 확대와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신언호 / 배재고 감독
"중학고교팀, 고교팀 턱없이 부족한데 늘려야 한다"
정부는 축구와 야구에 이어 나머지 구기종목에도 리그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운동과 공부를 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경기 운영을 위한 지자체의 협조와 입시 제도에 따른 대학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조율도 뒤따라야할 것입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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