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걸 입증할 만한 토양관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독도통'이라고 불리게 될 독도의 토양이, 울릉도에서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독도의 토양을 정밀조사하기 위한 조사팀이 닻을 올렸습니다.
바위 표면을 깨서 토양의 특성을 살펴보고, 흙을[흘글] 파서 깊이도 측정해봅니다.
토양조사는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입증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실시한 건데, 정밀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채취된 토양은 화산암의 일종으로, 작물이 자랄 수 있는 토양층이 평균 20센티미터 미만인 게 특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토양을 '독도통'으로 이름짓고, 우리나라 토양 분류 체계에 3백아흔한 번째로 공식 등재했습니다.
또 울릉도 전체 면적의 11% 이상을 '독도통'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함께 밝혀져, 독도 영유권 입증에 대한 학술적 근거도 마련한 셈입니다.
농진청은 일본과 중국 등 열개 국가 토양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에 결과를 발표하고, 일반 시민들도 독도토양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안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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