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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동차부품 최대 수혜, 농축산업 피해 예상

한미FTA가 발효된 이후 각 업계의 기상도는 어떨까요.

자동차부품과 섬유 등은 큰 수혜를 입는 반면에, 농축산업은 피해가 예상돼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송보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연결하는 경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한국은 아시아의 무역허브가 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내년 1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세계 GDP의 24%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무역장벽이 허물어져,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전 세계의 60%에 이르게 될 전망입니다.

칠레, 멕시코에 이어 세계 세번째 규모입니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FTA 발효 즉시 2.5%~4%의 관세가 사라지는 자동차부품 업계는 일찍부터 한미FTA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부품의 대미무역은 30만달러 이상의 흑자를 이뤘는데, 미국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들이 FTA가 발효되면 한국부품의 구매 규모를 더욱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수출이 최소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천300여개 제품 중 상당수가 즉시 관세 철폐 혜택을 보는 섬유업계도 수혜 대상입니다.

높은 관세장벽이 사라지면서 일본과 대만, 중국, 멕시코산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불가피하게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은 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축수산업과 음식료, 복제약 위주의 제약산업입니다.

특히 농어업 분야는 한미FTA 발효 후 15년간 12조원, 매년 8펀445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며, 아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정밀기계와 의료기기, 항공 부품 업체들도 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최용민 실장 /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

“한국은 제조업에, 미국은 농축산업과 서비스업에 비교 우위가 있다..FTA 원산지 기준 충족을 고려한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고 관세 특혜 이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야한다...”

한미FTA가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결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에 달려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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