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국악예술단이 창단 1년만에 무대에 섰습니다.
여섯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전하는 감동의 무대 정명화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세종 6년에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관직과 녹봉을 내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현맹인' 전통을 계승하고 시각장애인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전통예술단이 지난 3월 창단됐습니다.
초기 시각장애인 6명으로만 구성됐지만 현재는 100여명이 수강하는 전통예술아카데미로 성장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사회에서 전통음악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겁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실로암 전통예술단이 당당히 무대에 섰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귀로 익히며 차근차근 연마해온 소리.
그들의 연주엔 장애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실로암 관현맹인 전통예술단이 세상과의 소통을 원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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