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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전거로 비무장지대를 달린다

자전거를 타고 비무장지대를 달리며 분단의 현장을 몸으로 느껴보는 이른바 'DMZ 자전거 투어'가 이달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성민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7KM 떨어진 임진각입니다.

이곳에 모여들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전거 매니아들입니다.

이날 DMZ자전거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2백50명입니다.

김병현 /경기도 용인/ 김도영 5학년/ 용인 신릉초교

"민통선이라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는데 같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좋은 기회라 생각돼서..“

이날 자전거 투어는 임진각 통문에서 시작해 통일대교 군내삼거리를 지나 64T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총길이는 17.2km에 이릅니다.

철책선을 옆에 두고 페달을 밟다 보면 고무신에 새싹을  담은 조형물이 이들을 맞습니다.

통일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만들어 이곳에 전시한 작품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등에 땀이 조금 날 정도로 달리다 보면 어느새 반환점인 64T에 이릅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간식과 물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풉니다.

한켠에 비치돼 있는 망원경으로 저 멀리 50여년간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초평도를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 비치돼 있는 엽서에다 비무장지대 자전거 투어소감을 적어봅니다.

지난 2010년부터 계속돼온 DMZ 자전거 투어는 겨울철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작년 12월 부터 잠시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올 들어 처음 실시되는 자전거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신영균 팀장 /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DMZ 투어는 60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제한됐던 민통선으로 해서 진행하는 녹색체험프로그램입니다. 2010년부터 행사가 진행돼서 지금까지 4천여명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가는 흙길에 자전거 페달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북녘땅을 밟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임진각으로 향하는 이들을 주변 철새들이 배웅합니다.

이곳 비무장 지대에서 멈춘 자전거 투어가 하루빨리 북녘땅까지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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