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어제 201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는데요,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되고, EBS교재와의 연계율도 70%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십시오.
우선 수능이 쉽다고 하면 대부분의 수험생은 반가워할 텐데요, 어느 정도로 예상하면 될까요?
네,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내년부터는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수준별 수능으로 바뀌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수능은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따라서 출제 방향과 영역 등 전체적인 틀은 지난해 수능과 같게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별 만점자가 수험생의 1% 수준이 되도록 문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성태제 원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1%보다 약간 상회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쉽게 출제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1%에 못 미쳤던 언어와 수리 '가'형은 쉬워지고, 수리 '나'형은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만점자 비율이 2.67%를 기록했던 외국어 영역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지난 수능에서도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에 맞추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는 영역별로 들쭉날쭉하지 않았습니까?
올해는 믿어도 될까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해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단 비난을 받았었는데요, 평가원은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먼저 지난해 수능에서 출제진이 예상한 정답률과 실제 정답률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큰 문항에 대해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특히, 만점을 받은 1등급의 학생들이 어떤 문항에서 어떤 답을 했는지를 꼼꼼히 살펴 변별력이 좋은 문항을 가려내겠단 겁니다.
성태제 원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예를 들자면 상위에 있는 학생들이 그 문항에 대해서 대개 70% 정도 맞춰줘야 하는데 어떤 문항일 경우에는 20%밖에 못 맞추는...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배제를 하고."
또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은 만큼, EBS의 학습 형태와 이로 인한 효과까지 고려해 출제한단 방침입니다.
그렇군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나온 결과를 적용하는 것까지더 없이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EBS 교재 연계율을 살펴볼까요?
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의 7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계 유형은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활용, 문항 변형 등입니다.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언어 영역이 6권, 수리 '가', '나'형이 각각 8권과 4권, 외국어 영역 6권입니다.
수능에 앞서 모의평가도 실시되지요?
네, 평가원은 6월 7일과 9월 6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치러서 학력 수준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6월 모의평가의 원서 접수는 재학 중인 학교에서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받습니다.
졸업생의 경우에는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응시료 1만2천원을 내면 가능합니다.
네, 수능까지 7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교육 당국이 적절한 난이도를 고심하고 있으니 수험생 여러분도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노은지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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