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 전체 회의장에서 한 의원이 모자가 달린 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올라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밖의 생생한 지구촌 소식들을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 <티셔츠 차림 미 의원 발언 소동>
미국 연방 하원 전체회의장에 한 의원이 모자가 달린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후드를 덮어쓰고 썬글라스를 쓴 채 연단에 올라섰는데요.
이 의원은 일리노이주 출신의 흑인 바비 러시 민주당 의원입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 피살 사건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 위해 연단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틴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이러한 복장을 입고 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인종 문제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다른 의원들은 의사봉을 두드리며 모자를 벗고 회의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도 - <티베트 망명자들, 후진타오 방문 반대 시위>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는 티베트인들이 거센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티베트인이 몸부림을 치며 반발합니다.
티베트 망명 운동가들이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차 인도 뉴델리에 도착하자 티베트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인겁니다.
티베트인들은 후 주석의 인도 방문을 반대하고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지난 월요일 시위 도중 분신 자살을 시도한 티베트인 한 명은 결국 숨졌는데요.
시위자들은 그의 사망을 애도하고 평화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이스라엘 - <예루살렘 ‘통곡의 벽’ 청소작업>
나무 막대로 벽에 박힌 쪽지들을 빼냅니다.
끝없이 나오는 쪽지들이 바닥에 쌓입니다.
예루살렘의 관광명소인 통곡의 벽인데요.
관광객들이 붙여놓은 쪽지들을 치우는 청소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통곡의 벽은 관광객들과 유대교인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청소작업으로 버려진 쪽지들은 주변 올리브산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태국 - <폭죽 공장서 화재 발생>
태국 한 폭죽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태국 방콕 주변 사라부리 지역 한 폭죽 공장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공장 위로 거대한 연기 구름이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불길을 피해 대피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터져 나온 불길은 주변 수풀에까지 옮겨 붙었는데요.
소방차가 무려 스무대가 출동해 소방관들과 구조대들이 불길을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행히 사망자 보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 <부활절 앞두고 이색 전통 행사 열려>
헝가리의 한 마을입니다.
남성들은 장난스런 표정으로 물을 뿌리고 물세례를 받은 여성이 소리를 지릅니다.
관광객들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헝가리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여성들에게 물을 뿌리는 이색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이 전통의식은 지난 1600년대부터 부활주일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남성들이 이렇게 여성들에게 물을 붓는 이유는 여성이 계속 젊고 건강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미국 -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비욘세’>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가 등장해 화젭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동물구조단체가 닥스훈트 잡종견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로 기네스 타이틀에 신청했습니다.
명함 정도 크기의 강아지 ‘비욘세’의 모습인데요.
몸무게는 113g, 키는 10센티미터로 현재 건강한 상태입니다.
비욘세는 지난 8일 심장이 멈춘 상태로 구조 단체에 보호 중이던 어미개를 통해 태어났습니다. 태어났을 당시 스푼 안에 들어갈 만큼 작았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 <서커스 코끼리 탈출 소동>
아일랜드에서 서커스 코끼리가 탈출해 거리를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주차장 한 가운데 코끼리 한 마리가 길을 잃은 모습입니다.
무려 무게가 2.5톤이나 나가는 코끼리가 서커스단 시설에서 탈출해 주차장까지 2백미터 가량을 도주했습니다.
탈출한 코끼리는 40살이 된 베이비라는 코끼리인데요.
목욕을 하기 싫어서 도망쳤다고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부상자 보고는 없었으며 코끼리는 사육사에게 잡혔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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