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암 세포와 정상 세포를 쉽게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직 검사 없이 혈액 속 효소 농도만으로 암 세포 존재 여부를 알 수 있어 초기 암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암 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무한대로 증식합니다.
활발한 세포 분열로 공간이 부족해지면 효소로 주변의 다른 세포를 없애고 그 공간으로 퍼져 나갑니다.
암 세포 전이를 돕는 이 효소의 농도 차이를 감지해 암 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연구진은 원자힘 현미경으로 암 세포의 효소가 주변 단백질을 끊어내는 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효소가 단백질을 끊어 낸 세포가 미세한 입자간 힘을 측정하는 원자힘 현미경에 정상 세포보다 활발하게 반응하는 걸 확인한 겁니다.
이 효소가 얼마나 활발히 작용하는지를 보면 암의 전이 가능성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실렸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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