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폐막이 오늘로 26일 남았습니다.
막바지에 관람객들이 크게 늘면서 초반 흥행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데요.
한 달이 채 안 남은 여수엑스포, 지금까지의 성적과 앞으로의 과제를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어서 오세요.
초반에 관람객이 예상보다 적게 와서 우려가 많았는데, 막바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화면 함께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12일 여수엑스포 현장의 모습입니다.
이날 다녀간 관람객이 무려 12만 명인데요.
평일 관람객으로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동안 평일 관람객 수는 4~5 만 명에 그치는 정도였는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8만 명으로 뛰더니, 결국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지금까지 여수엑스포에 모두 400만 명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가 당초 목표치 800만 을 채우기엔 무리가 아니냐는 걱정도 컸는데요, 관람객이 크게 늘며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방학이나 휴가처럼 계절적 요인의 영향도 커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직위 측의 노력 역시 통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우선 엑스포 관람을 가장 망설이게 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용 부담이었습니다.
한 장에 3만 3천원 하는 입장권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때문에 무엇보다 조직위원회가 새로 내놓은 할인 입장권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우선 대학생이라면 오는 20일까지 5천 원에 하룻 동안 여수엑스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군인과 경찰 입장권도 7천 원으로 가격이 대폭 낮아졌습니다.
또 여수 뿐 아니라 전라, 경상권의 주민들 역시 이달에 한 해 3천 원에 엑스포 관람이 가능합니다.
네, 그런데 입장권 비용 부담이 덜어지더라도, 하룻밤을 여수에서 묵어야 한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네, 엑스포를 보려면 하루 숙박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사라졌습니다.
'당일 관람'이 한층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여수까지 거리가 먼 만큼, 사실 당일 관람을 하기엔 교통편이 문제였는데요.
우선 기존 밤 9시 50분이었던 KTX의 막차 시간이 밤 10시로 10분 늦춰졌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아침 5시 10분 첫 차를 타면 당일로도 13시간 가까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
또 여수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빅오 쇼의 공연 시간이 9시 30분에서 8시 50분으로 40분 앞당겨져,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네,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만큼, 이제 남은 기간 과제는 얼마나 즐거운 관람이 되느냐 하는 점일텐데요.
네, 엑스포 초반엔 여러 운영상 시행착오 때문에 관람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표는 여수 엑스포를 찾은 내국인 천 명과 외국인 100명, 모두 천100명의 관람객에게 물은 여수엑스포 만족도 조사 결과입니다.
개막 전 1차 조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62.6점에 불과하던 만족도가, 엑스포 초반 2차 조사에선 71점, 이달 초 3차 조사에선 73.8점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엑스포 조직위는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한 번 더 실시할 계획인데요, 마지막까지 관람객들의 즐거움과 편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엑스포 조직위 김근수 사무총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근수 사무총장 /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운영면에서 초창기에 장시간 예약제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요, 그 점들도 최근에 다 보완이 됐고 무엇보다도 동안 60여 일의 박람회를 치르면서 아직까지 커다란 사건, 사고 하나 없이 완벽하게 치르고 있다는 게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800만 목표까지 아직 거리가 먼 것이 사실입니다만 원래 흥행이라는 게 마지막 부분에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저희는 최선을 다 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조직위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 본격적 휴가철이 되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아무쪼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공적인 엑스포로 기록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표윤신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