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천원으로 식사 한 끼 해결하기가 힘들죠.
정부당국이 조사한 결과, 서민 물가와 밀접한 품목의 오름세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지난 1년간 서민 생활과 밀접한 30개 품목 가격이 4.6%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로 볼 때, 일년 사이에 그 2배가 오른 것입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달 서민물가를 조사한 결과, 지방 공공요금 7개 품목이 전년대비 평균 6.3% 올랐고, 농축산물 10개 품목이 5.6% 오르는 등, 평균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는 목욕료가 평균 5천100원으로 1년 전 4천860원에 비해 5%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고, 여성 미용료와 남성 이발료도 각각 5%와 3% 가까이 올랐습니다.
외식비에서는 비빔밥이 5천967원으로 3.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삼계탕과 냉면, 김치찌개도 3%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5천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점심 식사는 사실상 김밥과 자장면뿐입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농축산물 가격도 크게 올라 배추값은 1kg 기준으로 71% 올랐고, 무값도 19% 상승했습니다.
서민의 발인 전철요금과 시내버스 요금도 각각 10%와 7% 가량 상승했고, 도시가스료도 10% 뛰었습니다.
정부는 전반적인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서민물가 밀접품목의 관리와 공공요금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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