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난방용품 사용 증가로 화재의 위험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 꼭 알아둬야 할 화재 예방법을, 이연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해 1월 청담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원인은 침대 위에 있던 전기방석 배선의 전기합선.
같은 달 삼성동 다세대 주택에서도 전기담요의 열선이 과열돼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두 사건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전기 화재였습니다.
작년에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3분의 1은 전기로 인한 화재였습니다.
특히 실내온도는 높지만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겨울철엔, 작은 불꽃도 화재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11월보다는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는 12월, 즉 겨울로 접어들수록 전기화재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김연출/강남소방서 예방팀장
"겨울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열기구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전력량 초과로 과부하가 발생해 분전반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많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전열기구의 올바른 사용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필수 전열기구로 집집 마다 하나씩은 있는 전기 매트와 장판.
전기 매트나 전기장판의 전원을 켠 상태에서 접어서 사용하거나,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으면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전열기구를 꽂는 문어발 콘센트나 낡은 멀티탭도, 과전류에 의해 화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전열기구를 사용하기 전 피복이 벗겨진 부분이 있는지 미리 점검하고,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인화성 물질을 가까이 놓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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