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을 일으키는 일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다섯 집 가운데 한 집 꼴로 초과 검출됐습니다. 특히 환기를 잘 하지 않는 겨울철에 라돈의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하니까,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전국의 주택 다섯 집 가운데 한 집은, 발암물질인 라돈의 농도가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2년 동안 전국 7천800여 주택을 대상으로 라돈가스 농도를 조사한 결과, 22.2%인 1천750여 가구가 권고기준인 148베크렐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권고기준을 33% 초과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론 연립과 아파트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조사대상 주택의 42%에서 권고기준을 초과해 가장 높았고, 서울과 울산은 1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토양이나 암반층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 가스로, 건물 바닥이나 벽을 통해 실내로 유입됩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라돈 고농도 주택으로 확인된 600가구 등에 라돈 저감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우석 과장 / 국립환경과학원 생활연구과
"올 12월까지 라돈주택 저감방안을 위한 시공 매뉴얼을 제작하고, 내년 초에는 전 국민에게 배포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만으로도 실내의 라돈 농도를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는 만큼, 날씨가 춥더라도 충분히 환기를 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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