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은 잠시나마 잊고 살던 효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데요, KTV가 실시한 효에 관한 설문조사 내용, 송보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대하는 공경의 마음, 효.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이런 효의 가치는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국민의 61.3%는 효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 사상이 약화된 원인에 대해서는 32.3%가 개인주의 확산을 꼽았고, 물질만능주의 팽배와 핵가족·소가족화의 확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효 사상 약화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인간성상실이 44.3%로 가장 많았고 어른공경심 상실 25.9%, 패륜범죄 증가 12.4%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절반 이상인 57.1%는 효를 시대에 맞게 변형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효 사상의 재확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33.2%가 기본적인 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인간관계와 사회윤리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란 응답도 있었습니다.
효 사상 약화 해결책으로는 부모의 모범이 40.8%로 가장 많았고, 효 사상 교육강화, 미디어의 효 사상 전파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최선의 효도방법으로는 절반 이상의 국민이 자주 찾아뵙기와 자주 전화 드리기를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TV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26일, 전국 10대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 3.7퍼센트 포인틉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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