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시각 국제뉴스입니다.

중국 지린성의 대형 양계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12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암모니아 가스가 새어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중국 현지시각 어제 오전 6시쯤 이 공장에 불이 나면서 현재까지 119명이 숨지고, 5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중국의 대형 양계 가공공장인데요, 현지 언론은 공장 안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화 작업 3시간 만에 큰 불은 잡혔지만, 추가 폭발 가능성 때문에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1킬로미터 이내에는 접근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안에 350여 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만큼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터키에선 반정부시위대와 경찰이 나흘째 충돌했습니다.

공공노조까지 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터키입니다.

지난 주말 전국적인 반정부시위를 촉발시킨 이스탄불 탁심과장에서 시위대가 다시 광장을 점령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는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해 터키 공공노조 연맹은 현지시각 오늘 정오부터 시한부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스탄불 증시가 10%이상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했습니다.

사태수습에 나선 압둘라 귤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에르도안 총리는 배후에 극단주의 세력이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여의도의 12배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시뻘건 불길이 산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엘에이 불쪽 샌타클라리타에서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이어지면서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어습니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주택 1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불은 시속 6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주택가 인근으로 번지고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데요, 당국은 소방관 수천 명과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유럽 중동부 곳곳에 며칠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독일 남동부 파사우 인근, 며칠째 계속된 폭우로 강이 범람했습니다.

7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령과 함께 전기 공급도 중단됐는데요, 오스트리아도 사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2002년 홍수 사태 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코 기상당국은 계속 내린 비로 강이 범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대중교통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엔화 환율이 오늘 한달 가까이 만에 다시 1달러에 100엔 아래로 떨어 졌습니다.

오늘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개장 1시간 만에 1달러에 100엔을 깨고 떨어졌습니다.

오전 장 한때는 1달러에 98엔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엔화는 어제보다 1달러에 0.92엔 떨어진 99.53엔으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100엔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벤 엔화 환율은 지난달 9일 4년 여 만에 처음으로 1달러에 100엔을 돌파했고 지난달 17일에는 103엔 마저 넘어섰습니다.

오늘 엔화 환율이 떨어진 것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은 중국의 민주화 시위 텐안먼 사태가 발생한 지 2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중국 정부는 텐안먼 광장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한 가운데, 텐안먼 사태 재평가와 관련자 복권을 요구하는 민주화 인사들을 대거 가택연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89년, 텐안먼 광장을 피로 물들였던 텐안먼 사태 24주년 기념일이 다가와 곳곳에 강도 높은 보안 검색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마오쩌둥 기념당도 시민들의 시위나 소요를 염려해 휴관에 들어갔고, 텐안먼 사건은 물론 관련 단어도 대거 검색 금지어로 지정되는 등 인터넷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당국은 최근 텐안먼 사태 재평가와 관련자 석방, 복권을 요구하는 민주화 인사들을 대거 가택연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주민 10명이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렌체 카레기 병원 관계자는 양성반응자들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아직 격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 속도는 빠르지 않은 대신 증상이 심했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시각 국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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