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나 연평도 같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제, 백령도 응급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해군함정과 헬기를 이용한 입체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백령도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여성 박모씨.
어제 오후 당뇨와 간경화로 백령도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면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병원측은 곧바로 인천해경에 후송요청을 했고 헬기가 급파됐습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헬기는 백령도가 아닌 대청도에 긴급착륙했습니다.
인천해경은 해군함정의 지원받아 환자를 백령도에서 대청도까지 해상으로 후송한 뒤 다시 헬기로 인천시내 대형병원으로 긴급이송했습니다.
당시 환자는 맥박이 약하고 위장간 출혈을 보이는 등 위독한 상태로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바다와 하늘에서 입체작전을 통해 환자이송에 성공했습니다.
인천해경은 해상에서의 각종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 신고번호인 122(백이십이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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