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죠.
그래서 군대 문제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학과가 인기라고 합니다.
김준희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군사학개론 수업이 한창인 충남 천안의 한 대학 강의실입니다.
제복을 입은 대학생들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30명에 이르는 이들은 올해 처음 개설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해병대군사학과 1학년 학생들입니다.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는 15명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15.6:1이나 됐고 정시모집 경쟁률도 3.8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고태원 /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1학년
“해병대 장교의 꿈이 있었는데 자유로운 대학생활 속에서 해병대 장교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4년동안 군 장학금을 받는 이들은 매학기마다 일정 학점 이상에 체력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이수학점은 140학점으로 일반학생들 보다 다소 높지만 다전공 의무화로 학생들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며, 학점 3.5 이상이면 기숙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4년제 대학가운데 군사·국방관련학과가 설치된 곳은 모두 21개 대학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11개 대학은 지난 2011학년도 이후 신설된 것으로 3년 새 반 이상이 급증했습니다.
이밖에도 전국 48개 전문대학에는 부사관학과가 개설돼 있습니다.
이표규 교수 /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각 군의 우수한 장교를 조기의 확보하고자하는 이유와 학생들도 취업률 걱정 없이 대학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이유가 상호 맞아 떨어져서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에…”
군사,국방관련 학과가 이처럼 인기가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군사학과가 4년동안 장학금을 지급하는데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자유도 크게 위축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성탁 /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1학년
“많은 동아리들을 자유롭게 참가해서 활동할 수 있고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병역과 취업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군사,국방관련학과.
혜택이 줄지않는 한 그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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