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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8.15 경축사 주요 내용과 의미는?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새로운 한반도와 한일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박 대통령의 경축사에 담긴 주요 내용과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한 거에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원칙과 신뢰입니다.

그동안 남북간 회담이나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에서도 이 기조는 계속 유지됐는데요.

그 성과가 바로 이번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와 국제화 합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합의가 이뤄진 후 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경축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이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고 말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진전이 이뤄질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신뢰를 위한 첫걸음을 띈 만큼 향후 신뢰프로세스의 지표가 될 이산가족 상봉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그런가 하면 그동안 수차례 언급이 됐던 DMZ 평화공원 조성을 북한에 직접 제안을 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무장 지대란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의 지대를 말하는데요.

정전 후 60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되면서 생태계의 보고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약 100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위험지역이기도 한데요.

이곳에 평화공원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두보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의지입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sync>박근혜 대통령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듦으로써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 DMZ 평화 공원이 언급된 것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때였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DMZ 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는데요.

이후 정전 60주년 기념식 등 공식 석상에서 공원 조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해왔습니다.

지난 14일 개성공단 관련 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되기 전에 비공식적이지만 북한도 개성공단이 잘되면 평화공원 계획도 잘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처음으로 평화공원에 대한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남북이 7차회담 끝에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를 한 상황이고 박 대통령이 북한에 직접적으로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하면서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일본문제로 넘어가보죠.

일본 정치인들에 대한 용기있는 리더십을 주문했어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 지도자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광복절인 어제도 일본의 아베 내각 각료 2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처럼 끊이지 않고 이뤄지는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독도 관련 망언등 부끄러운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 앞에 한일간 신뢰를 쌓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sync>박근혜 대통령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이런 이유 때문인지 역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순서에서 손가락에 꼽혔던 일본이 박 대통령의 순방 대상으로 아직까지 거론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화를 나누기 이전에 역사문제에 대한 직시와 과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입장은 앞으로도 강경하게 유지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최근 청와대 비서진 교체 후 언급되기 시작한 비정상적인 것의 정상화라는 말도 경축사에 담겼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할까요?

기자>

네. 과거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기본이 바로 선 국가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청와대 관계자들은 바로 이 비정상적인 것의 정상화가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요 기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심각한 전력난의 주요 원인이 된 원전 비리,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된 국세청장 등 잘못된 행위로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가 가는 비정상적 상황을 바로잡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전언입니다.

앵커>

네. 끝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대통령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는데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의 세일즈 외교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을 처음 꺼냈습니다.

지난 미국과 중국 방문에서도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동행하며 코리아 세일에 나선바 있는데요.

이에 더해 각국의 대규모 국책사업, 예를 들어 원전 건설 등이 될텐데요.

이런 것들을 수주함으로써 투자와 경제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올해 남은 정상회의 일정이 G20, APEC, 아세안+3 등 경제 분야 협력 비중이 높은 회의들인 만큼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대통령 발언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세계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굵직한 경제성과들이 나타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담긴 의미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성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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