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이뤄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씨 일가 중 첫 구속자가 나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100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선 이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체념한 듯 입을 굳게 다문 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현장음>
“본인이 (비자금) 직접 관리 하신 건가요?”
“...”
“재판장에서 어떤 말씀하실 건지 그거라도 한 말씀해주시겠어요?”
“...”
“죄송합니다.”
이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조세포탈.
자신의 소유로 돼 있는 경기도 오산시 땅의 일부를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조카인 재용씨에게 시세보다 싸게 넘겨주면서 1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오산 땅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전씨 일가에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 등을 포착한 검찰은, 이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이씨를 상대로 오산 땅 매입에 비자금이 들어갔는지, 또 재용씨에게 헐값에 땅을 넘기는 과정에서 모종의 합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로 전 전 대통령의 두 아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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