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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백억 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는 경기도 오산땅도 압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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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오산 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1984년 5공 비리 수사 당시 횡령 혐의로 구속된 후 두 번째 구속이자 전 씨 미납 추징금 수사에서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첫 구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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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포탈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법원은 이 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100억 원대의 조세포탈.
이 씨는 지난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 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124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경기도 오산 땅 95만 제곱미터를 압류했습니다.
오산 땅을 매입한 자금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고 매각 자금 일부도 전 전 대통령 측에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이 땅 가운데 일부는 이 씨가 차남 재용 씨에게 불법 증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씨를 상대로 재산은닉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조만간 재용씨 등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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