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3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포탈 혐의와 함께 해외 부동산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자녀 중에선 처음입니다.
전재용씨는 경기도 오산 양산동의 땅을 외삼촌 이창석씨에게서 사들이면서 불법 증여와 세금 포탈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외삼촌 이 씨는 앞서 200억원 상당으로 알려진 땅의 일부를 재용씨 측에 13억원 정도에 파는 것처럼 허위 신고하는 등 불법으로 증여했습니다.
이 씨는 이 과정에서 법인세 59억원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지난 달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전재용씨는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주택 등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것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용씨는 부인 박상아씨와 장모 윤 모씨의 명의로 이 집들을 사들였는데, 검찰은 재용씨가 이들 명의를 빌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은 아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재조사와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 뒤 장남 전재국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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