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 쇼핑몰에서 발생한 무차별 테러 공격으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사망자 수가 6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

한국 정부는 케냐에 대해 특별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기사내용]

외신캐스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쇼핑몰의 테러 공격으로 현재까지 68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쇼핑몰 곳곳에서 시신이 추가 발견되고 있고,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 목격자

“1층부터 차례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경찰들이 저를 구해줬어요. 하지만 쇼핑몰 안은 상황이 좋지 않아요.”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 1명이 포함됐고,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여대생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현지 외국인 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여학생 1명도 테러 현장에 갇혀 있다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한국인 여성 38살 강문희 씨는 영국인 남편과 함께 쇼핑몰에 들렀다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케냐 군과 경찰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헬기와 정예 특수부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폭음과 총성이 계속 들리고 있는 가운데 군경은 인빌범들을 포위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냐 국방부는 쇼핑몰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거의 구출했고 건물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테러 피해를 당한 모든 외국인과 유가족에게 케냐 국민들과 함께 대통령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재빨리 범인을 잡아 고통스럽게 처벌할 겁니다.”

이번 테러는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 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케냐가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