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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가 유엔총회에서 여성인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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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발언을 한건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비난 여론을 해소하기 위한 꼼수로 풀이됩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아베 총리는 오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전세계 여성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지금도 전쟁 지역에서 성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있다고 밝히며, 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아베 / 일본 총리

“일본은 국제사회를 위해 물질적, 정신적인 모든 것을 지원할 것입니다.”

또 연설에 앞서 아베 총리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여성인력을 활용한 경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2차 대전 당시 희생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문서로 된 증거가 없다고 밝혀온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분쟁지역에서의 여성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엔총회를 계기로 새 정부 들어 두번째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용기있는 리더십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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