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오늘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김 총재는 우리 교육 체계가 한국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면서도, 입시위주의 폐해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의 대학생들을 만나 한국의 교육현실과 과제를 이야기했습니다.
김 총재는 우선 한국의 놀라운 성장은 교육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한국 교육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 용/세계은행 총재
"저는 교육에 대한 투자의 정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혁신을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제도로는 부족하다며, 입시 위주의 교육현실을 꼬집었습니다.
김 총재는 한국에 와서 4당 5락, 즉 4시간을 자면 합격하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말을 배웠다며 이는 교육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 용/세계은행 총재
"'한국 학생들은 11시까지 공부를 한다'고 라가르드 IMF총재에게 말했더니 '오전 11시까지냐'고 묻더군요. 믿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 총재는 하버드 의대 교수와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대의 총장을 지낸 교육가이기도 합니다.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의 수장이 된 김 총재의 강연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꿈에 한층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영진/성균관대 교육학과 4
"글로벌 멘토이다보니 세상을 보는 시선이나 태도 여러가지 면에서 큰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
김 총재는 또 학생들이 취업난 고통이 크겠지만 전 세계를 취업 무대로 삼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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