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인 올해 6·25 해외 참전용사 후손 가운데 한 명이 우리나라 기업에 근무하게 됐습니다.
콜롬비아 국적의 카를로스 살라자르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김형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전쟁기념사업회, 오늘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하는 올해 스물 세 살의 청년 카를로스 살라자르씨.
고향 콜롬비아를 떠나 한국 유학생활 3년 째를 맞이한 카를로스씨는 국내 유명 화학회사에 다니게 됐습니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건 6.25 참전용사로 활약했던 그의 할아버지 덕분입니다.
int> 카를로스 살라자르
6.25 참전용사후손(콜롬비아)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전쟁을 딛고 성공과 발전을 거둔 한국에 대해 말씀해 주셨던 게 (유학을 결심한) 계기가 됐습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자유와 평화를 위해 낯선 땅 대한민국을 찾아온 알바로 베르도므씨는 불모고지 전투 등 휴전선 일대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들었습니다.
반 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나 한국과 할아버지가 맺었던 인연은 이제 손자인 카를로스에게 이어졌습니다.
int> 김인규 이사장 한국전쟁기념재단
"현지에선 물론 학생들도 장학금을 받게 되는 걸 반긴다. 뿌듯하기 그지 없다"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앞으로 한국과 콜롬비아를 잇는 민간 외교 사절이 되고 싶다는 카를로스.
한국전쟁기념재단은 피와 눈물로 이어진 6.25 해외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int> 카를로스 살라자르, 6.25 참전용사후손(콜롬비아)
앞으로 한국과 콜롬비아가 좀 더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SYN> "열심히 하겠습니다" (무자막)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카를로스 멘트까지 잘 들리게 부탁드립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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