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는 넘쳐나지만 정작 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고용의 미스매칭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현장과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졸업생과 기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스물여덟살 이샘 씨.
고등학교 졸업 후 일반 대학 상경계열에 진학했지만, 강의실에 앉아서 이론만 배우는 수업만으로는 취업할 길이 막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샘 씨는 다시 한국폴리텍대학을 선택했습니다.
INT> 이샘 / 한국폴리텍Ⅰ대학 전기과
"바로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태한 씨는 군대 제대 후 국내 최저 학비와 최신 교육훈련장비, 무엇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고 폴리텍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출발이지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합니다.
INT> 김태한 / 한국폴리텍Ⅰ대학 자동차학과
"정비사가 되고 싶은데, 폴리텍대학에 와서 배운 기초를 토대로 졸업과 동시에 제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을 자랑하는 한국 폴리텍대학교.
실습 비율이 교육과정의 60% 이상입니다.
교수 한 명이 기업체 여러 곳을 맡아 교류하며 산업 현장의 최신 기술을 발빠르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스위스와 독일에 버금가는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마련에 나선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이 새롭게 주목 받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직업교육은 1970년대초 시작됐습니다.
서독과 벨기에 등 당시 선진국들의 기술 지원을 받아 직업훈련원이 들어섰고 그후 우리나라의 직업교육은 양적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폴리텍대학 23개 캠퍼스 졸업생 취업률은 85%로 올해에도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PIP> INT> 정봉협 학장 / 한국폴리텍Ⅰ대학 정수캠퍼스
"올해 신입생 경쟁률은 6:1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아졌습니다. 무작정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2년제 직업훈련 특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취업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정수직업훈련원에서 출발한 한국폴리텍1대학 정수캠퍼스는 오늘 학위 수여식을 열고 600여 명의 기술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직업교육훈련의 내실화는 청장년층을 기업으로 끌어들여 고용률을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가장 쉽고 빠른 길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우리나라의 직업교육훈련이 나아갈 방향에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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