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내일(14일) 판문점에서 고위급접촉을 재개합니다.
이번에도 북측이 먼저 제의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표윤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남북이 내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재개합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은 김규현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접촉 재개를 제안해왔고, 우리측이 동의하면서 접촉 재개가 성사됐습니다.
녹취> 김의도 대변인/통일부
"북한은 금일 12:00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15:00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접촉을 속개하자고 제의해 왔음.우리측은 고위급접촉 속개에 동의하면서, 내일 10:00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접촉을 속개할 것을 수정 제의하였으며, 이에 대해 북측이 동의해 왔음"
내일 접촉 대표단은 우리측이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5명 북측이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5명으로 어제 접촉과 동일합니다.
남북은 어제 14시간에 걸쳐 4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한미군사훈련 등을 놓고 팽팽한 이견차를 보이며 종결 회의조차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특히 북측은 2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군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이후로 연기하라고 주장했고, 우리측은 인도적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문제는 연계해선 안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따라서 내일 속개되는 접촉에서 남북은 무엇보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엿새 남기고 열리는 만큼, 내일 고위급 접촉이 상봉 진행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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