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윤대호병장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김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고인의 시신이 실린 운구차량이 도착하자 연병장엔 비통한 침묵만이 흐릅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에 나섰다 숨진 고 윤 모 병장...
사고현장에 급파되던 해군 대조영함에서 화물 승강기 정비 작업을 돕던 중 불의의 사고를 마주했습니다.
항상 성실하고 다부진 모습으로 신뢰를 받았던 윤 병장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삼백여 명의 유족과 친구, 전우들은 윤 병장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킵니다.
syn>>정명훈 상병
"아무리 힘든 함정생활도 잘 적응했고 아무리 무거운 짐을 들더라도 남들 앞에서 불평불만없이 긍정적으로 묵묵히 자신의 힘을 다 했고..."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슬픔을 그 무슨 말로 표현할까.
다음 생에도 다시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겠다던 아들의 영정 앞에 선 어머니.
끝내 조문을 읽지 못하고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만을 애타게 찾습니다.
syn>고 윤대호 병장 어머니
너를 가슴에 묻으래, 내 가슴에다 묻으래. 어떻게 가슴에 너를 내가 묻냐며...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어디 가서 만져봐 너를...
전역을 약 한 달반 남기고 실종자 구조를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배에 올랐던 윤 병장.
해군은 윤 병장을 조국을 위해 순직한 것으로 엄수하고 이후 가족의 뜻에 따라 안장할 곳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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