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토론회 대통령 축사

특별생방송 수시방송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토론회 대통령 축사

등록일 : 2014.07.07

[박근혜 대통령 축사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해외순방외교의 성과를 우리 경제의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가기 위한 토론회가 이렇게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중앙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큰 성과를 얻어내신 주역들을 다시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9차례의 해외 순방이 있었습니다.

매 순방 때마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는데 그 노력이 현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서 산업부장관의 발표처럼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서도 경제 분야의 성과가 매우 컸습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어미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서로 달걀을 쫀다는 줄탉동시라는 말처럼 정부와 기업인 여러분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최근에 수출증가는 중소.

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있을 정도로 지금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난 1월에 개설한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을 더욱 개선해서 기업들간의 성공경험을 활발히 공유하고 경제사절단 모집도 상시 공모체제로 전환해서 많은 기업들에게 시장 개척의 기회를 부여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기업인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지난해 유라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습니다.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물류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를 확대하며 평화를 정착시켜서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중앙아시아는 유라시아의 중심지이자 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가교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현에 핵심이 되는 지역입니다.

최근 중국이 신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하고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벨라루시와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추진하는 등 각국이 경쟁적으로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그만큼 이 지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 경제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입니다.

또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은 부산에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구축하고 유라시아 지역의 경제를 통합하고자 하는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지난 중앙아 순방을 통해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대규모 에너지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성사시킬 수 있었고 교통, 물류 분야에 협력 기반을 구축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에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합의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에너지와 자원협력을 넘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기여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원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고 우리가 앞서 가고 있는 제조업과 IT, 플랜트 관련 산업간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을 적극 활용해서 우리의 산업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에너지 플랜트는 물론 IT, 교통, 섬유, 농업, 교육, 보건의료 등 협력사업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면 우리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가 열리고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익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동반진출의 기회를 늘리도록 노력한다면 대, 중소기업의 상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문화와 인적 교류의 중요성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들간의 친밀감과 문화적 공감대가 있어야 경제협력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중앙아시아 각국은 많은 고려인들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와 정서적으로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가능성도 매우 높았습니다.

앞으로 청년층과 문화예술인 교류, 스포츠와 대중문화 협력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저는 이번 순방에 마지막 여정이었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그 나라 국보인 명마, 아할테킬을 보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이렇게 훌륭한 혈통을 갖게 된 것은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한 결과라고 합니다.

우리의 경제발전 역사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스스로를 단련시켰기에 오늘과 같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우리 안에 도전정신과 끼를 살려서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과감하게 추진해 간다면 반드시 성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경제외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고 경제외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토론회는 바로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기업인 여러분께서 그동안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외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토론회에 참석하신 기업인 여러분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