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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보건소에서 왕실 태교 배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동네 보건소에서 왕실 태교 배워요

등록일 : 2015.04.06

건강한 산모와 태아를 위한 '태교 교실'이 지역 보건소에서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왕실의 태교와 출산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단연 인기라고 합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20여 명의 임산부를 위한 '태교미술'수업이 한창입니다.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이나영 씨도 아기를 위한 베개 만들기에 열심입니다.

INT> 이나영 /  경기도 안산시

"산모분들이 같이 오셔서 하니까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는데 얘기도 하면서 해보니 작품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기의 뇌 흔들림을 방지하는 나비 베개와 최근 산모들에게 인기인 몽이 인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

재단된 천과 실, 솜 등 모든 재료가 무료입니다.

현장음>

"(인형을) 놓고 사진찍으시면 점점 크는 과정이 보여요. 비교 사이즈가 되는거죠. 나중에는 애착 인형이 돼서 안고 자거나.."

참가한 임산부들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껏 바느질을 합니다.

INT> 정현주 / 태교미술 교육강사

"엄마가 아기를 위한 실용품을 만들면서 애착도 형성되고 손에는 많은 뇌세포가 분포돼 있어 엄마가 바느질을 하면 태아의 지능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보건소에서 2008년부터 시작한 태교 미술 교실은 지역 산모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태아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임산부들은 서로 대화도 하고 육아 정보도 나눌 수 있어 태교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는 '찾아가는 왕실 태교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립고궁박물관에서만 열렸던 프로그램이 서울 시내 10개 보건소에서도 운영되는 겁니다.

4주에 걸쳐 조선 왕실의 임신과 태교 등 출산 문화를  배우고 아기에게 입힐 배냇저고리와 턱받이, 버선을 만들어 봅니다.   

INT> 정은미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제가 직접 만들어 입힐 생각을 하니까 정말 뿌듯하고 재밌어요."

INT> 김숙자 /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이수자

"엄마들이 즐거워하고 심신이 안정된다고 해요. 마음이 편해지고 아기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박물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찾기 힘든 소외 계층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올해 말까지 총 40회 800명의 임산부를 만날 예정입니다.

각 지역의 보건소는 태교 교실 외에도 산모들의 행복한 출산과 건강한 태아를 위한 출산 준비 교실, 태교 음악회 등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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