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축사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북한은 최근에도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내부의 측근 인사들조차 연달아 숙청하는 공포정치로 국제사회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개혁과 개방으로 이끄는 것이야말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일관된 원칙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정상적인 발전의 길을 걷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첫 걸음은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주민들의 화해와 협력의 작은 성취들이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오신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북한에 지속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금년 내에 남한 이산가족 1만 6천여명의 영상편지 제작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상봉과 사후 혈연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유전자 검사 사업도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국제사회, 국내외 민간단체와 힘을 모아서 북한의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북한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 사업에도 착수하는 등, 인도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도 도발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국제사회가 내미는 손을 잡아주기를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저는 북핵과 인권을 비롯한 북한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국제사회가 우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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