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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입구역 근처 공터가 야외 공연장으로 단장돼 청년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이면 인디 공연 등 다양한 야외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유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근처 공터.

저녁이 돼가는 시간에도 시민들이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곧 열릴 공연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저녁 7시가 지나자 쉼터는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보컬의 노래와 힙합 공연이 이어지면서 공연장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이곳 쉼터는 광진구가 지난해 말 야외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인터뷰> 서기식 / 경기도 용인시

"건대 같은 경우에는 상권이 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문화공간이 없었는데) 무대가 이렇게 마련이 돼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공연장 이름도 '청춘뜨락'.

인디 아티스트, 청년동아리, 지역예술단체 등이 다양한 공연이나 문화행사를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겁니다.

인터뷰> 전병은 / 인디밴드 '베짱이콘서트'

"주로 버스킹을 많이 하는데 그곳보다 여기가 신설돼 그런지 아주 좋고요. 이곳에서 저희가 공연을 한다 그러면 정말 매일매일 와도 될 정도로 좋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돼 쓰레기가 난무하고 흡연 장소였던 이곳이 이제 음악과 문화가 숨 쉬는 젊은이들의 예술공간으로 거듭 났습니다.

인터뷰 > 안형구 사무국장 / 사회적협동조합 '느티마을'

"청춘뜨락을 중심으로 해서 이 지역에 음식문화, 공연문화까지 합쳐져서 이 거리가 정말 밝고 맑고 깨끗한 거리가, 공연이 살아있는 거리가 되게끔 하는 것이 저의 처음 시작의 목표이고 마지막 목표입니다."

올해 청춘뜨락 공연은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공연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시작됩니다.

공연은 월별로 아카펠라와 힙합, 마술과 팬터마임 등 테마를 정해 진행됩니다.

공연 일정과 프로그램은 청춘뜨락 카페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대입구역 쉼터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

청춘뜨락이 청년들의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하면서 이 일대가 유흥가 이미지를 탈피할 날도 멀어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진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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