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4.6.4~6.5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장진호' 작가 전경애 "국제시장 감회 남달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진호' 작가 전경애 "국제시장 감회 남달라"

등록일 : 2015.06.26

천 4백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은 여전히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국제시장에 등장한 피난선 빅토리아 호를 세상에 처음 알린 전쟁소설 개척자 전경애 작가를 이내일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많은 화제를 낳은 영화 국제시장.

1만4천여 명의 피난민을 실어 나른 메레디스 빅토리아호는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남한으로 가는 마지막 배, 빅토리호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소설가 전경애는 지금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전경애 (68세) / '장진호' 저자

"다소 늦은감은 있었지만 전쟁의 비참함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큰 교훈이 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는 전경애 작가의 소설 장진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소설은 2천 명 정원에 1만4천 명을 실어나른 빅토리아호 라루 선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 씨가 피난민 수송한 빅토리아호에 대한 존재를 알게된 건 1994년 미국 몬타나를 여행길에 들른 개척자 박물관이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전경애 (68세) / '장진호' 저자

"미국을 여행하다 우연한 기회에 몬타나주의 작은도서관에서 한국전쟁의 기록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죠. 흥남철수와 빅토리아 이야기는 그배 선장이던 로버트 러니씨를 뉴욕에서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 소개하게 됐습니다."

그는 박물관에서 6.25 전쟁에 참여했던 몬타나주 젊은이들의 사진과 기사 3년치가 기록돼 있는 책 한권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단편소설 몬타나 625를 코리아 헤럴드에 연재했습니다.

이를 본 장진호 전투 생존자 모임인 초신퓨 회장과 만나게 돼 장진호 전투까지 소설로 이어졌습니다.

미군과 중공군 간의 전투여서 기록이 많지 않았던 장진호 전투는 이 소설을 계기로 사실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전씨는 이밖에도 "위대한 항해" " 민들레 목장" 등 전쟁 이야기를 담은 소설 10여 편을 펴내 "전쟁 문학"이란 장르로 개척한 주인공입니다.

인터뷰> 전경애 (68세) / '장진호' 저자

"한국전쟁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계속 평화를 위한 작품을 써야죠. 이땅에서 한국전쟁의 쓰라린 교훈을 거울삼아서 이제는 한국이 세계평화의 종주국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료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류애를 강조한 소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경애 작가는 최근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위대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을 펴 내는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