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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나온 후 협상"

그리스가 디폴트상황에 빠진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그리스와 추가적인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오는 5일 실시되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리스와 추가적인 부채 협상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연방의회 연설에서 그리스 국민투표 이전에 협상은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로 생중계된 긴급 연설을 통해 국제채권단의 개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쿠바,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 공식 선언

미국과 쿠바가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는 20일 두 나라 수도인 워싱턴과 아바나에 대사관이 재개설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사관 재개설 시기는 올 여름이며 존 케리 국무장관이 대사관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교 정상화에 따라 미국은 1961년 1월 3일 쿠바와 단교한 이래 54년 6개월여 만에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관계를 정식으로 복원하게 됐습니다.

힐러리, 올 2분기 504억 원 모금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올 2분기에 4천 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504억여 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고 미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올 2분기 모금액은 역대 미국 대선주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분기별로 거둬들인 선거자금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전까지 분기별 최고 기록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1분기에 모은 4천 190만 달러,우리 돈으로 469억여 원입니다.

중국 만리장성 일부 구간, 추가 소실 위기

인류 최대의 토목 공사로 불리는 중국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이 환경 피해와 관광객 등의 훼손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길이 6,300여㎞의 만리장성이 이미 3분의 1 가량 소실된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이 주택을 짓기 위해 성벽의 벽돌을 빼내는데다 관광객들도 낙서 등으로 성벽을 훼손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만리장성 구간 중 베이징 외곽에 있는 바다링, 무톈위 등을 관광지로 지정해 보호에 나섰지만 이 같은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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