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연평도 포격도발 그 후 5년…현장을 가다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연평도 포격도발 그 후 5년…현장을 가다

등록일 : 2015.11.24

앵커>

북한이 우리나라 서해 도서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도발을 한지 5년이 됐습니다.

당시 북한의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는데요, 연평도 포격도발이 일어난지 5년이 지난 지금 연평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김성현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사내용]

5년 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연평도...

한적한 오후 연평도에 북한의 포탄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북한의 기습 도발로 평온하기만 했던 연평도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당시 휴가를 떠나다 부대로 복귀하려 했던 서정우 하사는 포탄에 희생됐고 문광욱 일병도  임무수행을 위해 남보다 앞서 나가다 포탄을 맞고 전사했습니다.

또 민간인도 2명이 목숨을 잃었고, 각종 시설과 가옥 파괴로 큰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연평도 포격도발은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우리나라 민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군사공격이었습니다.

현장멘트>김성현 기자 / kshyeon88@korea.kr

이곳은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의 포탄이 떨어졌던 현장입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 현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곳은 5년전 북한의 포격 공격을 당했던 마을입니다.

집 담벼락에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주택은 불에 타고 있고 겁에 질린 표정의 주민들은 서둘러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연평도 주민의 삶의 터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도로에 박혀있는 포탄 사진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주택 외벽이 처참한 모습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총알이 박힌 흔적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집안 곳곳에는 가구가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지붕은 아에 내려앉았습니다.

이곳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만들어진 안보교육장인데요.

오른쪽을 보니까 북한의 포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들이 보존돼 있습니다.

한쪽에 보니까 연평리 176번지 일대 라고 해서 당시 주소까지 나와 있고요.

포탄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사진과 영상까지 마련돼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보교육장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당시 군복입니다.

또 2층 전시실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영상으로 재연해놨습니다.

이밖에 포격당시 수거한 포탄잔해와 주민 생활용품 등을 고스란히 보존해 피폭 당시의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이곳은 연평도 포격도발 뒤 만들어진 대피호인데요.

한번 들어가볼까요?

굉장히 깊숙한 공간입니다.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식품창고인데 이곳은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고요.

다른 한편에는 취사실이라고 해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비상진료소라고 해서 부상을 당한 사람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고요.

뒤쪽에는 의류품과 비상식량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냉난방시설과 환풍 시설까지 마련돼 있어서 북한의 포격이 발생 했을 때에도 주민 500명 정도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연평도에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7곳의 대피호를 신축했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주민들의 대피훈련도 주기적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한원규 / 연평중학교 3학년

"예전에는 싸이렌이 울리면 우왕좌왕했는데 지금은 다같이 줄서서 지하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어서 사고도 나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황우신 / 인천시 옹진군 연명편 중부리

"(대피소가) 허술했죠. 또 거리가 가까운 곳이 없었잖아요. 지금은 가까운 곳에 있고 빨리 대피할 곳이 있어서 주민으로서는 안정감이 들죠."

이곳은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안타깝게 목숨을 거둔 전사자들을 위해 마련된 위령탑입니다.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이름도 이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두 장병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최옥선 /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중부리

"그때 너무 안타깝죠. 우리 아들보다 더 어린 애들인데 (목숨을)희생해서 우리가 잘 살고 있으니까 그런 걸 잊지말고....“

현장멘트>김성현 기자 / kshyeon88@korea.kr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이곳 연평도에는 나라를 위래 목숨을 바친 두 영웅의 혼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