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공서나 도서관은 주로 시 중심지에 위치해 외곽에 사는 분들은 직접 찾아가기가 번거로운데요.
부천시가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시민들을 위해 '민원', '건강', '독서'를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버스 3총사'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부천의 한 외곽 동네.
캐릭터로 꾸며진 버스 한 대가 눈길을 끕니다.
주민 곁으로 달려온 민원상담버스입니다.
"밑으로 새가지고 제가 지금 물을 못 쓰는 중이에요."
"아 하수도가 파손돼 가지고…"
민원버스에서는 민원상담 담당, 직업상담사, 옴부즈만 등 3명이 각종 생활불편사항부터 궁금한 행정 사항을 즉석에서 해결해주고 현장에서 다루기 어려운 사안은 버스 내부에 있는 화상 상담으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박찬일 / 경기도 부천시
"찾아가는 민원이 아니라 찾아와서 민원을 들어주시는 행정을 앞으로 펼쳐 가신다니까 참 기대도 많이 되고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유광호 과장 / 부천시 원미구 생활위생과
"시간, 공간, 교통 제약성을 극복하고 행정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 만족도를 대폭 향상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천의 다른 지역에는 이동 건강버스가 출동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평소에 당뇨 조절하실 때, 약으로 드세요, 주사로 맞으세요?"
"약도 먹고…아니 주사는 안맞고…"
하루에 많게는 백 명이 몰릴 정도로 건강버스는 인기입니다.
전은정 / 원미보건소 간호사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는 본인이 관심 있고, 시간 내지 않는 이상은 직접 병원에 가서 하지 않으시거든요, 저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건강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버스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버스 삼총사 가운데 가장 서비스 경력이 오래된 버스는 이동도서관버스입니다.
장애인대출차량을 포함해 모두 6대로 구성된 이동도서관 버스는 작년 한해 동안 5만여 명의 시민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최윤정 / 경기도 부천시
"집에서 도서관을 갈 때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야 돼서 위치적으로 되게 불편한 감이 있는데 이렇게 버스가 와주니까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도서를 신청하면 직접 가져다주기까지 하니까 저는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중형버스를 리모델링해 부천시가 운영하는 3대의 찾아가는 버스는 현재 매주 세 차례 이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원, 독서,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버스 삼총사.
버스 삼총사의 현장출동 일정은 부천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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