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4일 라이스 미국무장관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백 실장은 4자 정상선언은 북핵 폐기 단계에 들어섰을 때 추진하기로 한미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미 기자>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라이스 장관과의 회동에선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자연스레 거론됐습니다.
한미 양측은 4자 정상선언 추진 시기와 관련해 북핵 폐기 단계에 들어섰을 때 적절한 시점에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정상급 의지를 모으기로 한 지난 달 초 한미 외교장관 합의와 일맥 상통하는 것입니다.
백 실장은 북핵 불능화 작업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끝나기로 돼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1~2주 정도 지연될 수도 있으며 불능화 작업이 끝나면 바로 핵폐기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직접 영변의 핵 시설을 둘러보고 핵 불능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남은 방북기간 동안 북측과 핵 프로그램 신고 목록에 대한 집중적인 조율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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