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어제, 예정보다 일찍 싱가포르에 도착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사실상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오늘은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최대 의제인 ‘비핵화’관련 합의문 초안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네, 오늘은 새로운 세계 질서가 확립되는 기로에서 북미정상회담 최종 무대가 확정되기까지 롤러코스터 같던 순간들을 되짚어보고, 한반도에 평화의 새 역사가 시작될 수 있을지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자리에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 나오셨습니다.
1.
드디어 내일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북미가 막판 추가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건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2.
사상 첫 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양국 관계 6.25전쟁 종료 이후 65년간 이어져온 한반도 냉전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양국 관계사 정리와 함께 북미가 대결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결정적이 계기는 뭐라고 보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3.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표명했던 일도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제안에 고민 없이 ‘수락’하며 전 세계인들을 더욱 놀라게 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될 거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었지 않습니까?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성사될 수 있었던 부분,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4.
북미정상회담 최대 관심은 비핵화입니다.
북핵 문제는 양국 관계의 ‘모든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과거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을 때도 번번히 고비를 넘지 못하고 원점으로 되돌아오기를 반복했었지 않습니까?
그동안의 핵 담판 역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4-1.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데탕트의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북한 매체들은 오늘,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회담 의제를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과 조선반도 평화체제 수립, 비핵화 실현 문제들” 이라고 처음 밝혔습니다.
우선 관심사가 북미관계 개선과 체제보장에 있음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 최종 합의, 어떻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4-2.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주 좋다”고 답했는데요.
그리고 오늘,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합의문 초안 관련 막판 의제조율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부분이 최종적으로 남아있는 걸까요?
5.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외에 다른 제3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습니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6.
북미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종전선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한국 전쟁 종전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었죠.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싱가포르 종전선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데... 종전선언, 어떻게 추진되는 게 가장 좋을지, 구상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7.
최근 중국이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의 ‘역할론’이 부상했었데요.
북미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개최될 것으로 예견되는 현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향후, 한반도 정세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8.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당일 날 김정은 위원장과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우선 진행한다는 보도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분 만에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간파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두 정상이 단둘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요?
“1분 만에 간파할 수 있다” 고 말한 의도는 뭘까요?
9.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에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대미라인이 총출동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배석자가 누구냐에 따라 회담 성격과 방향을 추론할 수 있어 당일 회담장에 누가 배석할지도 관심입니다.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보좌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북측 카운터 파트너는 누가 될까요?
9-1.
북측 수행원 인사들 가운데 예측하지 못했던 의외의 인물도 보입니다.
바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인데요.
북한 비핵화가 핵심 의제인 이번 정상회담 의중을 볼 때, 문화교류 논의 가능성은 작은 것 같은데... 이번 회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10.
이번 회담에서 북미 간 빅딜에 합의한다면 앞으로 대북정책이라든지, 남북 경협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드디어 내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하지만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요.
두 정상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만큼 통 큰 합의를 이뤄내서 전 세계에 ‘진정한 평화’라는 선물을 안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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