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에 또 다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렸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봅니다
최영은 기자.
◆ 최영은 기자>
(장소: 남북회담본부)
네, 남북회담본부입니다.
◇ 신경은 앵커>
오전에 시작한 남북간 접촉이 아직 이어지고 있죠?
◆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성급회담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수석 대표간 회의까지 쉼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양측 모두 식사를 거른 채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전 전체회의는 약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회담 대표단
▶ 남측: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등 5명
▶ 북측: 안익산 중장 등 5명
우리 측은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 등 5명, 북측은 안익산 중장을 수석대표로 한 5명이 참가했는데요.
양측은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도균 / 남측 수석대표
"가꾸지 않은 곡식이 잘되리라는 법이 없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금 무더위속에서도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금년 가을에 좋은 수확을 틀림없이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안익산 / 북측 수석대표
"옛날 말로 김맬 때 '손님이 아흔 아홉 몫을 낸다'고 일러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인의 자세가 될 입장에서 마음가짐 단단히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문제를 논의해서 이 회담장을 지켜보고 있는 북과 남의 온 겨레, 세계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자..."
◇ 신경은 앵커>
네 그렇군요.
점심 식사 시간도 따로 가지지 않고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양측이 무엇을 논의하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오늘 예상 의제에 대해 짚어주시죠.
◆ 최영은 기자>
네, 우선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회담에서 논의됐던 의제들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인데요.
양측은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논의한 만큼 DMZ 안에 있는 초소와 병력을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DMZ에는 우리 군 60여 개, 북한군 160여 개의 감시초소를 설치해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데요.
이미 국방부는 상호 협의에 따라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측만 동의하면 올해 안에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지난 장성급 회담에서 논의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과 서해 NLL 일대의 평화수역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도균 수석대표는 회담 출발 전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양측 수석대표단의 접촉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수석대표단은 1시 20분 즘 15분간 잠시 휴식한 것을 제외하고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