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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야근 대신 뜨개질···따뜻한 마음으로 워라밸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야근 대신 뜨개질···따뜻한 마음으로 워라밸

등록일 : 2018.10.17

장현정 앵커>
야근이 일상이 돼버린 세 여자가 뜨개질 모임을 만들면서 삶의 변화를 이뤘다는 내용의 독립 영화 '야근 대신 뜨개질'이 직장인에게 큰 공감을 얻었는데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야근을 하던 시간에 뜨개질과 말벗 봉사로 보람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웃을 도우며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을 최영숙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감고 빼고 얘도 빼고..”
직장인들이 모여 앉아 뜨개질을 합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드릴 목도리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엄지로 밀어주세요. 얘를 길게 안 빠지게..”

서툰 솜씨지만 한 코 두 코 뜨개질을 하는 손에는 정성이 가득합니다.
'야근 대신 뜨개질'에 함께하고 있는 따뜻한 손길에는 퇴근길 직장인이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철 / 직장인
“퇴근 시간 이후에 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같고요. 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시간을 보낼 수 없을까 하다가 이런 좋은 기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성을 담아 만든 목도리가 누군가 외로운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에 직장인들은 자신의 마음이 더 따뜻해집니다.

인터뷰> 박소진 / 직장인
“좋은 기회여서 참여하게 됐어요.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야근 대신 뜨개질'은 사회적 기업 '호오'와 강서구 사회적경제협의회가 봉사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겁니다.
뜨게질을 시작하는 시간도 퇴근길에 맞춰 정했습니다.

인터뷰> 문혈 / 서울시 강서구 사회적경제사업단장
“야근 대신 뜨개질, 따뜻한 손 기부 행사를 하게 된 것은 직장인들도 사회적 경제 범위 내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여러 가지 행사들을 하는데 동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오후 직장인들이 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어르신들의 세수를 돕고

“찬물로 이렇게 세수하고 나서 그걸 갖고 한 번씩..”

자식처럼 손자·손녀처럼 말벗이 돼 드립니다.
외로움이 컸던 어르신들은 이런저런 이야기에 얼굴이 환해집니다.
직장인들이 동료들과 함께 봉사활동으로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찾고 있습니다.

“반찬 배달 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찬도 전달합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그래도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고 웃으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힐링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둘러앉은 이들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고영권 / 직장인
“봉사활동을 받으시는 분들의 표정이나 행동에 오히려 제가 저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도움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저한테 좀 더 큰 의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도 즐겁게 봉사도 즐겁게!”

여가 시간을 봉사로 채우는 직장인들, 나눔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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