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이 담긴 문화유산은 미래의 자산으로 소중히 보호해야 합니다.
보호 가치가 높은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 한옥 집성촌을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둔산동 옻골마을입니다.
오래된 한옥 20여 채가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수령이 350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마을의 고풍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전공을 세운 최동집이 정착한 뒤 그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는 4백 년 전통의 경주 최씨 집성촌입니다.
인터뷰> 최진돈 / 경주 최씨 14대 종손
"동네 전체 담장이 국가문화재입니다. 또 곳곳에 대구지방문화재가 산재돼있어 국민 세금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답도 해야 되기 때문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인데요.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 시대 고택입니다.
이 건물은 'ㅁ'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채로 나뉘어 있습니다.
중앙의 개방된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돼 있습니다.
안채에는 2개의 방과 부엌을 사랑채에는 사랑방, 침방을 두고 있습니다.
경주 최씨 고택은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구조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조선 시대 대구지방 사대부가의 살림채 형태와 생활 양식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조 / 대구한의대 건축디자인학부 교수
"건축문화를 잘 보존하는 방법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처럼 그냥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건축은 사람처럼 숨을 쉬는 자산이기 때문에 사람이 그 공간에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담장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3km의 돌담장 골목은 한옥 마을의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네모꼴의 토석담장에 둘러싸여 있는 정려각입니다.
최홍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건축물의 규모는 작지만 18세기 후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혁 / 대구시 동구
"옛사람들의 정서도 느낄 수 있고 우리나라의 건축물을 여기 와서 보니까 매우 뜻깊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61호로 지정된 경주 최씨 종가와 보본당 사당은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