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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유예 연장"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유예 연장"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8.2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90일 유예 연장"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현지시각 19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와 미국 기업의 거래제한 유예를 3개월 연장해 11월 18일까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미국 통신업체에 90일을 더 주기로 했습니다. 시골 기업들 일부가 아직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 장비를) 중단할 시간을 준 겁니다."

로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에서 다른 회사 장비로 옮기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일단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유예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는데요.
유예는 연장됐지만, 로스 장관은 우려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어제 말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위험을 감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또 미국은 연장 조치와 함께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이제 거래제한 명단에 포함된 화웨이 관련 회사는 100곳을 넘게 됐습니다.
유예 연장이 발표되며 당장의 혼란을 막았지만 미국의 태도가 단호한만큼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갈등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중국, 홍콩 평화시위에도 "폭동 제지 중요"
이번 홍콩 주말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지며 당장 중국의 직접적인 개입을 막았는데요.
그럼에도 중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170만명 홍콩 시민들의 평화시위가 지난 뒤 중국 언론들은 홍콩 시위에서 폭력 퇴출 기조가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선전에 무장경찰이 훈련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엄중한 입장을 보이며 홍콩 시위대를 겨냥했습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재 홍콩에서 가장 급박한 최우선 임무는 법에 따라 폭동을 제지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캐나다 총리는 정부와 시위대 사이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저스틴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우리는 다시 한번 평화와 사태 완화, 홍콩 당국과 중국 정부가 시민들의 우려를 들어줄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무력개입에 반대한다며 중국에서 금기어로 여겨지는 천안문 사태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만약 중국 정부가 (홍콩에) 무력을 사용하면 무역협상은 매우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또다른 천안문 광장 사태가 될 테니까요."

오는 31일, 홍콩에서 대규모 평화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중국의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잇습니다.

3. 트럼프 "기준금리 최소 1%P 내려야"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연준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최소 1%포인트의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부 양적완화와 함께 기준금리가 단기간에 최소 1%P 인하돼야 한다. 2019년 8월 19일"

현지시각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양적완화와 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가 더 좋아지고 세계 경제도 개선될 거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서는 매우 이기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를 강조하는 건 최근 미국 내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켄 시몬슨 /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분석가
"우리가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분명 쇠퇴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론이 강조될수록 내년 재선 전망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강한 경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19일, 펜스 부통령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주요 언론들의 책임감 없는 수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강력합니다. 우리 경제 전망 또한 여전히 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향후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갈지 그렇게 된다면 경제침체론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4. 아이슬란드서 '700살 빙하' 장례식
아이슬란드에서 빙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을 경고한 이벤트입니다.
약 700년 동안 아이슬란드 오크 화산을 덮고 있던 빙하, 하지만 이제 얼음만 남았습니다.
결국 2014년, '오쿠예퀴들'이라는 이 빙하는 더 이상 빙하로 부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이 빙하의 사망을 공식 선언하는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녹취> 구힐드르 / 아이슬란드 학생
"너무 슬픕니다. 이 순간은 다음 세대에 기억될 거예요."

추모비 제막 행사에는 아이슬란드 총리를 비롯해 전 대통령,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국토의 11%가 빙하로 덮여있는 아이슬란드에서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매년 110억톤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2200년이면 400개가 넘은 이 지역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 아이슬란드 총리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직면했습니다. 전례없는 국제적 규모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슬란드는 빙하 추모비에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적고 지금의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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