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내렸던 각종 조치를 완화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면서 경제활동을 재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입국 등이 제한되고 있어 교민사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말레이시아 현지 상황 이미나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미나 국민기자>
베트남과 태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말레이시아도 제재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 갇혀 지내던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식당과 쇼핑몰도 문을 열면서 도심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발소와 미용실도 거의 3달 만에 손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2세 미만 어린이와 60세 이상은 미용실을 방문할 경우 다른 손님과 접촉하지 않도록 예약을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헬스장과 관련 운동 관련 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엄격한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동환 / 피트니스 센터 운영
"수입도 없고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는 부유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까지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노래방, 클럽 같은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백화점 앞인데요.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서서히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동 제한과 비자 문제로 우리 유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해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유학원도 타격을 입었는데요.
모든 교육 시설이 중단된 상태여서 일손을 거의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교 / 말레이에듀 유학원 지사장
"이동 경로가 차단되었기 때문에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많고 유학원 입장에서도 이것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여전히 입국을 막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교민들은 한번 나가면 언제 돌아올지 몰라 한국에 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직이나 취업을 준비하던 우리 청년들은 비자를 받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장솔 / 말레이시아 취업 준비생
"5월에 입사 예정이었는데 이동 제한 명령이 터지면서 이민국이 문을 닫았고 3월부터 지금까지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제재를 순차적으로 완화하는 이른바 '회복하는 기간'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계속 유지된다면 국경 통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반인의 입국이 이뤄지려면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민리포트 이미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