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경기북부 최대 규모이자 전국 공공 도서관 가운데 6번째로 큰 정약용 도서관이 남양주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칸막이 없이 탁 트인 공간에,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정약용도서관 /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의 이름을 딴 정약용도서관입니다.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들어섰는데 지상 3층, 지하 1층, 전체 면적 1만 3천㎡ 규모로 전국에서 6번째로 크고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북유럽의 유명 도서관에서 영감을 얻어 지었습니다.
기존 도서관과 다른 감각적인 공간 구성과 채광 개방감이 돋보입니다.

인터뷰> 최경훈 / 경기도 남양주시
"공부하고 책읽는 공간으로만 생각했는데 문화공간도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는 휴식공간, 가족이 와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정약용도서관이 생겨서..."

안으로 들어서자 책이 날아가는 모양의 장식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쓴 다산의 대표작 목민심서 필사 작품이 이 도서관을 상징하듯 1층 한가운데 자리 잡았습니다.
일반 도서관에 흔히 있는 책상이 없습니다.
칸막이가 없이 탁 트인 도서관,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습니다.
한 공간으로 이어져 개방감이 돋보이는 2층과 3층은 공유 공방과 공연장, 유명 빵집과 레스토랑이 들어섰습니다.
세미나실을 갖추고 사회적기업이나 청년 기업들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안선영 / 경기도 남양주시
"도서관이 생겼으니 아이들이랑 한 번 더 찾아보고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저는 참 좋습니다."

22만 여권의 장서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정약용도서관은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지자체의 공공 도서관 중에서 6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다산의 실용 정신을 살려 도서관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 소모량을 30% 줄였고,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도 가능한 에너지 효율 1등급, 녹색 건축물로 설계했습니다.

인터뷰> 김선미 / 정약용도서관 도서관운영팀장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사람으로서 그의 학문과 뜻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는데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자 정약용의 본명을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도서관이 지적 인프라의 중심이 되고 품격 있는 복합 공간으로써 함께 소통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정약용 도서관은 선생의 생가 유적지와 함께 다산의 숨결이 살아있는 남양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