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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눈앞에 닥친 '기후 위기'···대학생들 행동 나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눈앞에 닥친 '기후 위기'···대학생들 행동 나서

등록일 : 2020.11.30

정희지 앵커>
올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기억하시나요?
이런 이상기후 문제가 심각해지자, 대학생들도 대책을 촉구하는 1인 피케팅 시위나 집회 참여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 기후 위기의 당사자인 만큼, 청년들의 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서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서은 국민기자>
올여름 54일간의 유례없는 긴 장마가 이어졌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이상 기후 현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눈앞에 닥친 기후 위기, 선진국 청년들은 이미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는데요.
대표적인 인물이 올해 17살인 스웨덴 학생 그레타 툰베리.
2년 전 국회 앞에서 기후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대규모 멸종이 시작되고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경제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만 늘어놓죠.”

국내에서도 기후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된 '대학생 기후행동', 전국 50개 대학에서 1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1인 피케팅 시위부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송도에 있는 대학교 재학생은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경고에 행동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재봉 / '대학생 기후행동' 활동가
“큰 강수가 올 때마다 송도가 물에 잠긴다는 것을 발표했어요. 인천시청 앞에서 기후 위기를 위한 행동을 하라는 피케팅을 진행했었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에서 열린 거리 집회, '기후 위기 비상행동'이 마련한 것으로 대학생들도 대거 참여했는데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과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기후 위기 못 막으면 경제성장 소용없다.”
“소용없다, 소용없다, 소용없다!”

발열 확인과 함께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된 이번 집회, 거리 강연 참가자는 전 세계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현장음>
“지금 모든 나라는 열심히 잘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으니까 저희가 여기 나와 있겠죠.”


기후 위기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지구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노래와 함께 춤을 추는 퍼포먼스가 선보였는데요.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공감대를 갖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한결 / 경기도 군포시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 또한 시민의 일원으로서 이 기후 위기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고...”

인터뷰> 곽서린 / 서울시 성북구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행동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세대가 짊어지게 될 기후 위기에 관심을 유도하는 거리 행진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조은아 /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활동가
“우리 다음 세대가 바로 기후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세대예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고,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OECD 최상위권인데요.
최근 녹색연합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7%가 기후 위기를 심각하다고 느끼는 상황.

인터뷰> 최재봉 / 대학생 기후행동 활동가
“내년에는 '대학생 기후총회'를 만들어서 대학생 기후총회를 시작으로 저희가 기후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촬영: 홍정의 국민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문제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청년들의 위기의식이 큽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세대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기후 위기 문제, 이에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대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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