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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특별전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특별전 눈길

등록일 : 2021.01.18

정희지 앵커>
최근 우리 전통문화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연등회가 처음 시작된 기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국립무형유산원 / 전북 전주시)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시실 입구에서 초롱을 들고 있는 동자와 연꽃등을 들고 있는 동녀가 관람객을 맞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연등회 발자취를 영상을 통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연등회가 처음 시작된 기원 설화부터 볼 수 있는데요.
불교의례인 연등회가 신라시대부터 고려 때까지는 국가의례로 열렸지만 유교 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민간 연등회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전시 공간에서는 모두가 참여하는 오늘날의 연등회를 볼 수 있는데요.
연등행렬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영우 / 전주시 덕진구
“자신의 염원을 담아서 그리고 영혼을 담아서 이 세상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는 걸 보고 '진짜 유네스코에 등재돼서 탁월하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천갈래의 빛, 연등회' 특별전)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역사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렸는데요.
이곳은 연등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하는 전시공간, 불국사 석가탑 모양의 봉축장엄등이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현장음> 조선영 /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사
“봉축 장엄등에 불이 켜지는 것으로써 연등회가 시작됩니다.”

법회에 이어 관불의식을 행한 뒤 아기부처를 태운 가마가 행진합니다. 6가지 공양등이 뒤를 따르고 이어 비파를 비롯한 악기 등과 다양한 연등이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 조선영 /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사
“연등은 소원의 마음을 담아 등을 만들고 그것을 밝히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날 연등회는 일반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참여하는 세계 속의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의미를 이곳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영 /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사
“소원의 마음을 담아서 등을 밝히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이 연등회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서...”

연등회 상징인 관불의식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아기부처 정수리에 관정수를 붓는 의식으로 부처 탄생을 축하하고 마음의 번뇌를 씻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인터뷰> 강민애 / 전주시 완산구
“마음이 경건해지는 것 같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등불도 보고하니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은 생각이...”

익숙한 연꽃등은 물론 팔모등과 수박등을 만들어보는 방법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데요.

현장음>
“연꽃처럼 생겼지? 예쁘네 한 잎 한 잎 해가지고...”

연등회 모습을 퍼즐 맞추기로 체험할 수도 있는데요.
가족 관람객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합니다.

현장음>
“다 완성했어.”
“잘했다. 너무 예쁘다.”

현장음> 김하늘 / 초등학생
“엄마랑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강미순 / 전주시 완산구
“수박등도 있고 새우등도 참 예쁜 것 같아요.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번 연등회 특별전은 오는 2월까지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
연등을 밝히는 것은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온누리를 비추는 연등의 빛으로 올해는 좀 더 밝고 좋은 세상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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