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술 국민기자>
1년 전까지만 해도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던 박종우 씨.
지금은 양궁 장비를 만드는 회사에서 제품 개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선수와 지도자로 양궁과 함께 살아온 그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연구자로서의 새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우 / 공개 오디션 출신 과학기술 연구자
"외국에서는 유명한 선수가 브랜드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직 한국에는 컴파운드 종목에 대해서 장비 개발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제가 브랜드화될 수 있을 정도의 노하우를 가지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싶습니다."
오디션에서 뽑힌 25살 최연소 연구자 송수빈 씨.
첨단 산업으로 꼽히는 농식품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식물의 건강성을 예측하는 AI 솔루션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수빈 / 공개 오디션 출신 최연소 과학기술 연구자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까 기술적인 부분이나 노하우는 떨어질 수 있어도 오히려 개발이나 분석 쪽에 대해서는 신세대적인 트렌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구자들은 국가대표 감독부터 이공계 권위자까지 분야도 나이도 다양합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지자체 최초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연구자들은 한 사람당 연간 최대 5,160만 원의 연구비를 최대 3년 동안 지원받습니다."
학력과 나이, 경력 제한도 없고 실력만으로 과학기술 연구자를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은 새로운 시도인데요.
연구자는 도전과 꿈을 이뤄나가고 기업 입장에서는 참신하면서 우수한 연구 인력을 지원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환 / 공개 오디션 참여 기업 대표이사
"연구자 자체가 동기를 갖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부분도 좋을 것 같고, 또 고용 측면에서도 회사 입장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이직률이 많으니까 그런 면에서도 어느 정도 예방책이 될 수 있는 효과가 될 거 같아서 저는 바람직한 것 같아요."
연구자 공개 오디션 선발 지원은 경기도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정부나 지자체의 연구 개발 지원이 사업과 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을 인력 지원 방식으로 달리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문영 /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지원금과 함께 멘토,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한 연구 아이디어 공유 그리고 협력을 얻게 되고요. 또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만들기 때문에 4대 보험이라든지 직장인으로서 받아야 할 기본적인 혜택들을 받게 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역량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연구자 공개 오디션이 기업과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연구자 모두가 상생하는 정책을 뿌리내리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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